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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PN시대, MCN 사업자 뜬다_2016년 12월 21일

등록일 : 2016.12.21 조회수 : 899

황상준 CJ E&M 다이아 티비 편성&사업팀장

 

2013년 7월 국내 최초로 1인 창작자를 지원·육성하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을 시작한 CJ E&M 다이아 티비는 내년 1월 1일 아시아 최초 1인 창작자 전용 TV 채널 개국을 앞두고 있다. MCN(Multi Channel Network)의 시대에서 본격적으로 MPN(Multi Platform Network)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연동되는 1인 크리에이터 전문 TV 채널은 세계에서 다이아 티비가 유일하다.

 

MCN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창작자들과 제휴해 이들에게 마케팅, 저작권 관리,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이들이 동영상 플랫폼에서 얻는 광고 수익을 나누는 신종 콘텐츠 사업이다. MCN 시장이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가 가장 크다. 2016년 2월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안클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동영상 총 이용 시간은 2014년 160억분에서 2015년 210억분으로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게임·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른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 시간이 정체됐던 것과 비교된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3월 무선데이터 트래픽(통신량)을 조사한 결과를 콘텐츠 유형에 따라 나눴을 때 동영상의 비중이 57.6%로 가장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1인 창작자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은 C세대(콘텐츠 세대, 16~29세), 모모(More Mobile)세대 혹은 디지털 네이티브(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을 접한 세대)라고도 불린다.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를 가리킨다. 이처럼 디지털 동영상 시장의 성장과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궤를 함께 하고 있는 MCN 사업이 태동기를 벗어나 MPN 시대로 접어들면서 추가적인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산업 저변을 넓히는 데 일조할 수 있는 MCN 사업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MCN사업자는 단기적인 수익에 연연하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유로운 창작 환경 조성,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의 대중성 확보,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의 가치를 높여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크리에이터가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익화에 대한 고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방면에서의 전략이 필요하다. 파트너들간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 광고 상품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유통 및 행사 참여 지원, 다국어 자막 서비스, 전용 스튜디오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파트너들의 수익 증대에도 도움을 줘야한다. TV 채널로 MCN이 확대되는 것 역시 아이디어로 무장한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돕고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영역 및 인지도 확대에 도움을 주어 1인 창작자가 직업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위한 것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창작자와 더불어 성장하는 공생의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MCN 사업체의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생태계 조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지난 3월 MCN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다는 취지의 MCN협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MCN협회에 가입한 약 80개의 회원사는 플랫폼,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각각의 주체와 콘셉트가 다르지만 MCN 산업을 확대하고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양성화시킨다는 지향점은 동일하다.다이아 티비는 방송사의 일방적인 콘텐츠 제작이 아닌 채널 슬로건에서도 밝힌 바대로 ‘크리에이터의 크리에이터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기본 철학으로 가져갈 것이다.MCN이 MPN 시대로 가면서 10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됐던 디지털 콘텐츠를 TV로 선보임으로써 전 연령대가 공감대를 형성해 세대간 소통의 폭을 넓히는 데 일조한다면 더욱 바랄나위 없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CJ E&M 다이아 티비는 시청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미디어 경계없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MCN 사업자로서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글/ 황상준 CJ E&M 다이아 티비 편성&사업팀장

디지털타임즈
https://goo.gl/iw9Loy

기고일 : 2016.12.21, 디지털타임즈 기고

본 고는 저자의 허락을 받아 MCNA 공식 칼럼으로 인정하여 홈페이지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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