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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CN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_디지털타임즈_2016년 8월 3일

등록일 : 2016.08.03 조회수 : 696

유진희 엠씨엔협회 사무국장 유진희 엠씨엔협회 사무국장

모바일 동영상의 인기가 뜨겁다. 미래창조과학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국민들은 매월 사용하는 데이터의 57.6%를 동영상 시청에 쓰고 있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손쉽게 생산(촬영)하고, 간편하게 유통(업로드)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을 자유롭게 소비(시청)한다. 이 과정에서 영상은 모바일 망을 타고 국내와 해외로 빠르게 퍼져나간다.

그야말로 '혁명'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개인이 콘텐츠가 되고 미디어가 되는 전대미문의 현상을 직접 목도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 짧은 분량, 빠른 업데이트, 그리고 B급 정서가 담긴 콘텐츠의 보고 속에서 마음껏 키득거릴 수 있다는 정서적 동질감까지. 모바일 동영상은 전통적인 방송 사업자가 제공하지 않았던 니즈를 충족시키며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현재 우리가 체감하듯 '모바일 동영상 절대주의' 시대가 도래 했다.

'MCN(멀티채널네트워크)' 동영상은 모바일의 특징들을 담아내며 올해의 핵심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MCN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관리해주기 위해 시작된 신규 비즈니스다.

MCN을 비롯한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의 최근 흐름을 보면 이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키워드는 '융합'으로 요약된다.

첫째, 미디어(TV)와 미디어(모바일)의 융합이다. 지난달 LA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 콘퍼런스 '2016 비드콘'의 3가지 주제는 '글로벌, 라이브, 오리지널 콘텐츠'였다. 이 중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라이브'와 '오리지널 콘텐츠'다. 실시간 영상은 전통적인 방송의 상징이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TV는 실시간, 온라인은 VOD로 시장을 양분했는데, 모바일 시대로 들어오자 글로벌 MCN 시장이 라이브 스트리밍에도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라이브'가 콘텐츠 송출방식에서 미디어 간 융합을 이끈다면, '오리지널 콘텐츠'는 인력교류를 활성화시킨다. 비드콘에서 언급된 '오리지널 콘텐츠'는 유료 콘텐츠를 뜻한다. 무료로 소비되던 모바일 동영상에 유료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들의 몰입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 개발이 필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MCN업계는 기획과 구성 등을 담당할 PD와 작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모바일 환경 이해도가 높은 MCN과 방송미디어의 기획력이 어울린다면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제조업 또는 브랜드와의 융합이다. 현재 MCN 비즈니스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수익모델은 '브랜디드 콘텐츠' 또는 PPL로 대변되는 '광고 마케팅' 모델과 제품 판매를 연결하는 '비디오 커머스' 모델이다. 이는 기존의 광고대행사 역할과 온라인 쇼핑몰 또는 TV홈쇼핑의 역할이 MCN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MCN 업계는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그들의 비즈니스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셋째, 과학기술과의 융합 시도도 눈에 띤다. 현재 MCN 업계에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세계적 열풍의 주역이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포켓몬 고'의 성공에 힘입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기술은 MCN 콘텐츠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영상에 대한 댓글이나 태그 같은 텍스트 분석을 통해 MCN 동영상 및 모바일 미디어 환경에 맞는 분석 지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활발한 소비에도 불구하고, MCN 동영상은 아직 시청자들에게 '무료' 또는 '서브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콘텐츠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MCN 동영상의 가치를 높여야 광고단가의 상승, 유료서비스 활성화, 판권 판매 및 IP 비즈니스의 확대가 가능하다. 이는 자연스럽게 MCN 업계의 과제인 수익성 확보로 이어지게 된다. 물론 콘텐츠 가치가 쌓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융합'은 MCN 콘텐츠의 가치가 높아지고 시장이 확대되는데 필요한 시간을 앞당겨주는 필수조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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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9&aid=0002356420

기고일 : 2016.08.03, 디지털타임즈 기고

본 고는 저자의 허락을 받아 MCNA 공식 칼럼으로 인정하여 홈페이지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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